얼마전, 서울시에서 U-스마트 프리존 구축 사업 제안발표가 있었다.
물론, 우리는 처참히 패하고 말았다... 그것도, 7개 업체중 최하위의 수모를 당하고 말았는데...
당락을 떠나, 이프로젝트를 바라보는 서울시, 심사위원들의 인식의 한계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전시관을 찾은 시민은 자신의 스마트폰 또는 전시관에서 대여한 스마트기기를 이용해서
전시물에 부착된 QR코드를 촬영하면 전시물에대한 영상물을 봄으로써,
전시물에대한 이해도를 증진하자는 것이며, 또한 수화제공을 통한 디지탈격차를 해소하자는데 그 의미가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심사위원(대부분이 정보통신 계열의 심사위원) 왈,
“ 이프로젝트는 전시관에서 영상을 다 주는데, 무슨 영상물에 이렇게 신경써야하나? ”
“ 기술적인 난이도가 높은데 영상물 제작사가 할 수 있는 일인가? ”
참으로, 기가 막히다.
제안요청기간 중 서울시에 질의한 결과는
전시관에서는 기초사진자료 정도 주는것이며, 240개의 영상을 제작해야하는 것이며,,,,
산출내역을 봐도, 영상물제작이 예산의 절반정도라고 답변을 받은 제안사가 무슨판단을 하겠는가?
그런데, 기술적인 관점에서만 이 프로젝트를 평가한다면, 어떻게 제대로된 프로젝트가 가능하겠는가?
더군다나,
우리는 인터넷, 모바일 기술을 수년간 개발하고 있으며,
서울시통합영상관리시스템/인터넷방송을 구축/운영.., 긱종 고품질의 영상을 제작하는
온라인소셜방송전문회사인데 그렇게 무시를 당했던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인터넷이 상용화되기 시작한, 1996년 즈음도 그랬다.
기존의 CS환경에서 전산프로그램을 개발한 그들의 입장에서는 월드와이드웹이 달갑지 않았다.
왜냐하면, 웹이라는 것이 누구든지 접근이 가능하고 공유의 원칙을 가지며 더이상 전문화된 고귀한 영역이
아니라 누구든지 온라인으로 집을 짓고 소통이 가능한 즐거운 놀이로 인식되기 시작하였기 때문에,
일부 편협한 전산전문가들은 자신들의 위치. 일명 밥그릇을 빼앗길거라는 어리석은 판단을 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시민은 무엇을 보는가? 시민은 무엇으로 이 프로젝트에서 감동을 받는가?

물론, 나도...
이 프로젝트가 잘 진행되서 디지탈 격차도 해소하고, 훌륭한 컨텐츠로 발전하기를 바란다.
하지만,